경기방송이 함께하는

황당한 돌보미의 협박

아동학대 가해자인 아이돌보미, 오히려 피해자에게 남편 계급 관련 협박...





참고기사 | 박지현 기자, [단독] 아동학대 가해자의 갑질… “네 남편 군 생활 힘들어질 걸” 되레 협박(영상), 국민일보, 2018-08-09
본문내용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6개월 된 아기를 학대해 부모로부터 고소 당한 아기돌보미가 아기 아빠가 현역 군인인 사실을 알고 합의를 종용하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워킹맘인 A씨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센터를 통해 아기돌보미 B씨를 고용했다. 얼마 뒤 아기에게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지난 5월 A씨 부부는 아기 다리에서 혈점을 발견해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의사는 “혈소판에 문제가 있다면 반점이 계속 올라올 것이고 옅어진다면 압박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며칠 후 반점은 옅어졌다. 무언가에 의한 ‘압박’ 탓에 생긴 혈점이었다는 의미다. 그 때까지만 해도 A씨 부부는 “아기 살이 연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혈점 사건’ 며칠 후 돌보미 B씨가 수상한 말을 했다고 했다. 곰돌이 모양 가습기를 가리키며 혹시 CCTV아니냐고 물어본 것이다. 그러면서 “CCTV일까봐 손수건으로 가려뒀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껴 실시간으로 휴대폰을 통해 집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홈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했다. 며칠 살펴보니 의자를 흔드는 속도가 조금 빠른 것 외에 특이점은 없었다. 사건은 6월 14일 발생했다. A씨는 “아기가 방금 일어났으니 재우지 말고 놀아주세요”라고 돌보미에게 요청했다. 집을 나선 후 CCTV를 보니 B씨가 아기를 재우려고 하고 있었다. 곧 아기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B씨는 우는 아기 얼굴을 겉싸개로 가리고 던지듯이 바운서에 눕혔다. 아기가 더 크게 울자 발로 바운서를 걷어차기까지 했다. A씨 부부는 곧장 집으로 향해 B씨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가 “때리지는 않았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고 한다. ◇ 학대가해자에게 도착한 문자 “이러시면 군생활 힘드실텐데…” 고소장을 접수한 후 A씨 남편에게 한 통화가 걸려왔다. B씨 남편이었다. 그는 자신이 현역 군인이고 계급이 ‘원사’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A씨 남편은 원사보다 낮은 계급인 하사다. A씨 남편은 같은 지역 군인이고 자신보다 계급이 한참 높은 상사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B씨는 이런 점을 이용해 협박성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군 생활 힘들어질텐데 잘 풀자’는 식이었다. A씨 부부는 “B씨 남편이 군인인 줄 알았으면 애초에 불편해서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건 군인 계급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울분을 토했다. B씨는 사건 이후 아이돌보미 센터 측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국에 많은 맞벌이 부부가 맘 놓고 육아와 일을 할 수 있는 나라,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돌보미 등록번호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구축해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치료를 받기위해 국가가 전담하는 부서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아동 및 영유아에 대한 학대에 있어서는 경찰에 신고를 했을 때 바로 연계되는 진료 기관이나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민간업체나 지방단체에 맡기더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운영해야 이런 일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특례법이 제정됐지만 실질적으로 처벌수위가 미미하거나 신고를 해서 실형을 받는 경우도 드물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B씨는 지난달 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7조(아동복지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가중처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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