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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미소로 끄덕이면 긍정의 의미

MB, 총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총 4억원을 수수한 혐의








참고기사 | 배재성 기자, 김백준 "MB, '김소남 공들인다' 보고에 미소로 끄덕", 중앙일보, 2018.08.07
본문내용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과정을 보고받으며 이를 승인했다는 취지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자술서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16개 혐의 중 김소남(69)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부분에 대한 서증조사(검찰의 채택된 증거설명)를 진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3~4월 총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2억원을 받는 등 총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백준(78) 전 총무기획관이 “2008년 3월 김소남 의원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께 부탁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게 해달라’는 말을 듣고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후 김 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며 자필로 적은 자술서를 공개했다. 지난 1월 30일 작성된 자술서에서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3~4월쯤 김소남 의원으로부터 청와대 앞 도로에서 5000만원씩 4번에 걸쳐 합계 2억원을 받아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하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면서 “돈을 받기 전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소남이 인사를 했다’고 말씀드렸고, 이병모와 함께 집무실에 찾아가 돈을 받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그런 요청을 이 전 대통령에게도 전달했느냐”고 묻자 “했다. 대통령 취임 전 최시중, 이상득, 천신일 등 핵심 멤버들이 공천자 선정 회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천신일이 김소남을 적극 추천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2008년 3월 ‘김소남이 공들이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 전 대통령이 저에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며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기획관 자신도 김 전 의원에 대해 경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 “7번으로 공천할 이유가 없었고 당내에서 ‘어떤 관계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검찰에 전했다. 실제로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7번 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자질 논란은 여러 차례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영장청구서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08년 3~4월 청와대 부근에서 김 전 기획관을 만나 1만원권으로 5000만원이 든 검은 비닐봉투를 총 4차례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기획관은 “김 전 의원이 도착해서 ‘저 왔어요’하고 전화하면 인근 도롯가에서 기다렸다”며 “그러면 연무관 쪽에서 차를 타고 와서 서행하면서 창문을 내리고 비닐봉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받은 돈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병모에게 이야기 들으셨죠?’라고 이 전 대통령에게 물어보면 알았다는 취지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당뇨 악화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후 열린 첫 재판이다. 이 전 대통령은 수면무호흡증 및 당뇨 등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3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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